무더운 여름에는 하체 때문에 남모를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울룩불룩 핏줄이 튀어 나오는 하지정맥류나 유난히 굵은 허벅지의 하체비만과 종아리 알 등 외관상 보기 좋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또 평소에도 늘 다리가 쉽게 자주 붓고 아픈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하체의 이런 문제들은 왜 생기는지, 다이어트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대구 수성구 여미지한의원 류태순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하체의 문제는 순환불량이 원인
대구 여미지한의원 류태순 원장은 다이어트를 할때도 한의학은 하체비만 같은 일부분도 전체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하체는 그 부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를 봐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몸은 상체와 하체로 나눠진다. 더 세분하면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골반까지 나눌 수 있다. 하체 문제는 대부분 상체와 하체간의 순환 불량으로 생긴다. ‘통(通)하면 살고 불통(不通)하면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순환 문제는 중요하다.  

이것을 다시 원인별로 보면 먼저 상체 건강이 나쁜 경우다. 상체는 펌프의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심장이다. 하체는 심장에서 가장 멀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이유로 말단에 노폐물이 쌓이면 쉽게 붓거나 지방이 적체된다. 진단을 통해 상체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골반교정 생활습관 개선 등 필요
두 번째는 상체는 건강한데 하체가 나쁜 경우다. 하체는 내장계가 없기 때문에 상체에 비해 원인이 단순한데 주로 나쁜 환경과 생활 습관이 문제다. 다리를 꼬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거나 하이힐 같은 신발을 신는 것 등이다.

이런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지속되면 하체 골격을 변형시키고 근육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대구 여미지한의원 류태순 원장은 “골반교정 등을 통해 다이어트 환경을 만들어주고, 평소에 좋지 않았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생활 습관 개선, 자세 및 골반교정, 스트레칭 등으로 스트레스가 하체에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 번째는 상체는 문제가 없는데 하체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다. 이때는 가운데 부분인 골반 건강을 확인 해 봐야 한다. 호스가 꼬여 있으면 물이 잘 흐르지 않는 것처럼 골반 변형이 있으면 상하체간의 순환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골반교정이 필요하다.

골반이 변형되면 다리 길이도 달라지기 때문에 관절 질환이 생길 수도 있고 혈액 흐름을 방해하여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도 있다. 골반 밸런스를 맞추고 복부비만처럼 지방과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치료해야 한다. 하체 문제가 여성에게 잘 생기는 이유도 여성은 생리적으로 골반이 크고 골반 내에 임신과 관련된 장기들이 있으며 지방이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상체 하체 골반교정 등 복합치료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나눌 수 있지만 우리 몸은 복합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구 여미지한의원 류 원장은 “비염이 있으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른다. 마찬가지로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일부분이 불균형을 이루고 다른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이치”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체 건강 개선, 골반교정, 하체 교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체를 미용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보다 몸 전체 건강의 문제로 인식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건강하면서 아름다운 하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내 몸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될 때 적극적으로 초기 대응을 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